공지사항

대한산업보건협회는 365 일 언제나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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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업보건협회는 365 일 언제나 함께 합니다.

협회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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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1-06 11:31
조회
3140


친애하는 산업보건 가족여러분!  

지난 한 해를 보내면서 “人生은 苦海”라고 한 어느 고승의 말씀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언제나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어려웠던 일과 아쉬웠던 일들이 교차하기 마련이지만 특히 지난 해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많았던 한 해로 우리의 마음에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한편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 우리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이보다 더 어려운 역경을 헤치고 오늘에 이른 우리의 의지와 도전정신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렇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수없이 많이 경험했듯이 어떠한 어려움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생각 여하에 따라 역경이 될 수도 있고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고 현실과 미래의 도전에 어떤 자세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고통과 시련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한산업보건협회 임직원 모두를 비롯하여 산업보건에 관계하시는 산업보건인 모두가 용기와 인내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경제가 하강국면을 지나면 새로운 성장과 호황기를 맞이하게 되고, 풍랑이 바다를 뒤엎고 나면 새로운 생명의 질서가 형성되듯이 우리도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나가면 우리의 꿋꿋한 역사의 맥을 이어 우리나라 산업보건의 발전과 근로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더욱 힘찬 전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산업보건업무는 본래 일의 가치는 높으나 눈에 보이지 않고 그 성과를 칭찬받기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스스로 보람을 찾는데서 우리들의 일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 근로자의 욕구, 사업주의 기대, 정부의 정책, 사회경제적 여건 등 우리에게 직ᆞ간접적으로 미치는 외부적 요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언제라도 근로자 중심의 산업보건활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불변의 기본원칙이며 항상 이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곧 산업보건인의 참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난 해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변화에 부응하고 내적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노력도 많이 기울인 한 해였습니다.
   우리 협회는 측정과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교육과 새로운 장비도입에 많은 투자를 하였고, 연세대학교와 산업보건 정보화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보화 사업이 2009년에 완료되면 사업장의 보건과 환경에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업장의 작업환경과 근로자의 건강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며, 이는 사업장 보건관리에 있어 세계에서도 앞장선 시스템과 기법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근로자가 현장에서 자가 계측기를 통해 사업장 외부에 있는 산업보건 전문기관의 의료진과 상담하고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일명 Healthcare System을 시험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협회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기법과 시스템 개발은 물론 협회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전국의 모든 산업보건기관들도 이를 공유하고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결국은 그 성과가 근로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해는 우리 협회의 창립 45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나라 산업보건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우리 협회로서 산업보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산업의학, 산업위생, 산업간호 모든 분야의 학술진흥과 산업현장에서의 근로자 건강보호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기 위해 산업보건학술제를 제정하고 11월 20-21일 제1회 산업보건학술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앞으로 매년 개최되는 학술제를 통해 산업보건에 관한 학문이 발전하고 학문과 실무가 조화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각계의 산업보건 전문가들에게 활발한 교류와 친목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올해 정부에서는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는 재해율을 낮추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령을 개정하여 제도를 개선하고 민간 재해예방단체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구상하고 있어 앞으로 우리 협회가 해야 할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협회도 역할에 걸맞은 기관으로서의 책임감과 인력, 장비와 기술을 완비해야 할 것이며, 정부에서는 민간 전문단체에 대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제반 여건과 상황을 고려하여 민간단체가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뒷받침을 해 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산업보건인 모두가 심기일전(心機一轉)하여 새로운 희망을 가꾸고 보람을 거두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09. 1. 1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 최 병 수